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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경찰국장 내일 발표…非경찰대 김순호·김희중 유력


입력 2022.07.28 17:19 수정 2022.07.28 19:40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경찰국 총경급 자리에도 경찰대 출신 배제 기류

이상민 "경찰국 설치,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행안부 경찰국 초대 국장으로 비(非) 경찰대 출신인 김순호 치안감(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과 김희중 치안감(경찰청 형사국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고,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대 경찰국장은 비경찰대 출신 내정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강서면허시험장에서 열린 모바일 운전면허증 개통식 참석 후 경찰국장 인선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경찰 입직 경로가 다양하다. 순경으로 출발, 경찰대 졸업, 간부 후보생 출신 등이 있다"며 "그분들 중에서 누가 초대 경찰국장으로 적합한지 지금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김순호 치안감도 유력한 후보로서 검토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아마 내일쯤이면 발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원 구성에 대해서는 경찰청장 후보자 의견도 듣고, 경찰의 전반적인 의견을 모두 다 취합 중이라 바로 발표를 못 하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김순호 치안감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1989년 경장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그는 경찰청 보안과장, 광주 광산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 등을 거쳐 현재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을 맡고 있다.


간부후보 출신인 김희중 경찰청 형사국장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간부후보 출신인 김희중 치안감도 비(非)경찰대 출신이다. 총경급 자리에도 고시나 간부후보 출신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대 출신이 배제되는 분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 장관은 이번주 안으로 경찰국 인선을 마무리해 8월 1일에는 경찰국 인선을 발표하고, 8월 2일 경찰국이 정식 출범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국은 국장을 포함해 1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총괄지원과, 인사지원과, 자치경찰과 등 3개 과가 설치되며, 이 중 인사지원과장과 자치경찰과장은 모두 경찰 총경이 맡게 된다.


이 장관은 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찰국 신설이 위법이라며 이 장관의 탄핵을 거론하는 상황에 대해 "탄핵은 위법한 직무 행위가 전제돼야 한다"며 "약간 세게 말씀드리면 이번 경찰국 설치 관련해 위법한 것을 단 하나라도 누구라도 밝힐 수 있다면 제가 다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임 행안부 장관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경찰국 신설이 헌법 96조 '행정각부의 설치·조직과 직무범위는 법률로 정한다'는 조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헌법과 법률에 오히려 정확히 합치한다"고 반박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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