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휴가 중 트위터에 "펠로시와 40분 통화, 커다란 기쁨"

"한미 동맹 강화 의지 재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영문 공식 트위터에 올린 '낸시 펠로시 의장'과의 통화 소감 내용 ⓒ윤석열 대통령 영문 공식 트위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과 통화한 뒤 트위터에 "펠로시 의장과 대화할 수 있어 커다란 기쁨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사실이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영문 공식 트위터에 "펠로시 의장과 미 의회 대표단과 전화통화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우리는 한·미 글로벌 동맹 강화를 위한 굳은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취임 후 첫 여름 휴가를 보낸 윤 대통령은 방한했던 펠로시 의장을 직접 면담하지 않고 40분 동안 통화를 나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전화 회담에서 외교, 국방, 기술협력, 청년, 여성,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이슈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 등 배석자 전원과 관련 이슈를 두고 일대일로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화 통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후문이다.

펠로시 의장은 방한 일정을 마친 4일 트위터에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면담 사진과 함께 "미국과 한국은 수십 년의 우정과 파트너십으로 구축한 흔들리지 않는 유대를 공유한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은 "한국 국회의 김 의장과 우리 국가의 안보와 번영, 민주주의를 계속 증진할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게 돼 우리 대표단은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이후 공식 발표된 성명을 통해 펠로시 의장은 "미국과 한국은 안보를 위해 형성하고 수십 년의 따뜻한 우애로 구축된 강력한 유대를 공유한다"며 "귀중한 유대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