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유통업계 곳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최대 400㎜에 이르는 폭우로 유통 업체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자회사 센트럴시티가 운영 중인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인근 '파미에스테이션' 내 일부 매장이 침수됐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상당수가 침수되면서, 지하상가와 이어진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까지 영향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삼성동 내 스타필드 코엑스 몰 곳곳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코엑스몰로 이어진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으로 물이 차오르면서 영향을 받았다.
특히 '별마당 도서관'이 위치한 광장 인근으로 피해 규모가 컸다. 도서관 천장으로 물이 새면서 바닥과 책이 젖어 밤새 직원들이 분류 작업에 나섰다.
밤 9시쯤부터는 서울 여의도 IFC몰 L1층 천장에 큰 구멍이 뚫려 많은 양의 빗물이 새기 시작했다.
쇼핑몰 내부로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면서 IFC몰 직원들은 즉각 빗물 수습 작업에 투입됐다.
이 밖에도 침수 피해가 컸던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에 위치한 '이마트 이수점'도 출입구 쪽으로 빗물이 유입되는 상황이 발생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물기를 제거하고 현장을 복구한 상황"이라며 "운영하는데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오늘 점포를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