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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 가결…이준석 "가처분 신청할 것"


입력 2022.08.09 18:12 수정 2022.08.09 19:5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의총서 만장일치 추대 후 전국위 가결

5선 원내대표 역임 등 경험과 균형감 강점

이준석 "가처분 한다"며 법적 대응 시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9일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최종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현 지도부인 최고위원회는 당헌당규 해석상 자동 해산되며,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공식 전환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전국위원회 ARS 투표 결과 재적위원 707명 중 511명이 투표에 참석해 찬성 463표로 가결됐다. 전국위 의결은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대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능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국위 의결에 앞서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에 들어갔으며, 소속 의원 115명 중 73명이 참석해 100% 찬성으로 비대위원장 추대를 마쳤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을 추천하는데 있어서 의원들의 반대 의견이 한 분도 없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5선 중진으로 계파색이 옅어 비대위원장 후보로 초기부터 거론됐다. 특히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당무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란 기대를 받아왔다.


한편 이날 전국위 의결로 지위 및 권한을 상실하게 된 이준석 대표는 당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국위 의결 결과가 발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한다. 신당 창당 안 한다"고 짧게 적었다.


당내에서는 새로 임명된 주 위원장이 이 대표를 만나 '명예로운 퇴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국위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은 "법적 문제로 해결하는 것보다는 정치로 해결하는 것이 맞다"며 "새로 취임하시는 비대위원장이 노력해서 이 대표를 만나고, 이 대표도 그 손을 흔쾌히 잡고 여러 의견이 다른 점이 있겠지만 당과 국정운영의 안정을 위해 같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지지자와 국민이 안심할 것"이라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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