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끝에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정상..통산 6승 달성
이소영(25)이 연장 접전 끝에 트로피를 품었다.
이소영은 14일 포천 대유몽베르CC(파72·6590야드)에서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두 차례 연장 끝에 박현경(22)을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 조은혜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이소영은 첫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5·9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2타 줄였다. 후반에는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첫 연장에서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소영은 두 번째 연장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상금 1억 6200만원.
KLPGA 7년차 이소영은 2년 3개월 만에 통산 6승째를 거뒀다.
데뷔해부터 짝수 해마다 우승 트로피를 품었던 이소영은 “짝수 해에는 이상하게 자신감이 더 생긴다. 메이저 1승이 올해 목표다. 남은 메이저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2016년 첫 우승, 2018년 3승, 2020년 1승을 따냈다. 모두 짝수 해다.
한편, 상금선두 박민지는 공동 27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