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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캐치' 홈팬들도 동료들도 탄성, 김하성 시나브로 ‘인싸’


입력 2022.08.22 11:33 수정 2022.08.22 13:4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홈 워싱턴전 몸 아끼지 않는 수비로 펜스 충돌하며 포구

홈 팬들 기립박수, 동료들도 탄성..취재진 관심도 높아져

샌디에이고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샌디에이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에 동료들도 홈팬들도 감탄했다.


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2-1 승리했다. 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시즌 68승(56패)째를 수확했다.


7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다 최근 2경기에서 잠잠했던 김하성은 이날 안타와 도루(3타수 1안타 1도루), 그리고 동료들과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호수비로 박수를 받았다.


6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말 코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았다. 이어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홈은 밟지 못했다. 6회말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시즌 타율은 0.252가 됐다.


빛나는 성적은 아니지만 이날 가장 화제가 됐던 선수 중 하나가 김하성이다.


유격수 김하성은 6회초 호수비를 선보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콜의 타구가 3루수와 좌익수 사이의 파울 지역으로 날아갔다. 포기하지 않고 달려간 김하성은 관중석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펜스와 강하게 충돌하면서 끝내 잡아냈다.


마운드에서 지켜보던 선발 션 마네아는 ‘경의’를 표했고, 동료들은 몸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수비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관중들은 김하성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말 그대로 ‘나이스 캐치’인 김하성 수비 장면은 MLB.com에 소개됐다.


김하성 수비로 펫코파크를 달군 샌디에이고는 6회말 조시 벨의 투런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한 뒤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


멜빈 감독은 이날 경기의 흐름을 바꾼 순간으로 김하성 수비를 꼽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복용으로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성적도 좋아지고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김하성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기 후 동료들이나 취재진이 김하성을 둘러싸는 장면은 이제 자주 볼 수 있다. 시나브로 샌디에이고의 ‘인싸’가 된 김하성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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