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계좌 추적했다”…한동훈 명예훼손 혐의 '황희석' 검찰 송치

황희석 “유시민 잡으려고 채널A 기자와 정보 공유”

한동훈 “계좌 추적한 적 없다”…황희석·TBS 손해배상소송 제기

한동훈·황희석 조정 불성립, 한동훈·TBS 강제조정 결정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추적했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황희석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가 지난 11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황 전 최고위원을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황희석 전 최고의원은 지난해 11월 TBS 유튜브 채널 ‘국회 앞 유정다방’에 출연해 “(검찰이) 2019년 9~10월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을 해 거래내역 전부를 다 열어봤다. 그 과정에서 신라젠을 통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잡으려고 채널A 기자와 정보를 공유해 소위 검언유착했다”고 주장했다.

2019년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던 한동훈 장관은 노무현재단이나 유시민 전 이사장의 계좌를 추적한 사실이 없다며 황희석 전 최고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황희석 전 최고위원과 TBS에 총 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한동훈 장관과 황희석 전 최고위원과의 조정을 불성립, TBS와는 강제조정 결정했다. 조정이 결렬되면 본안 소송을 통해 법원이 쌍방의 주장을 판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