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평소보다 10배가 넘는 추천수 받아
MLB 파크,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고발
20대 대통령 선거 직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대장동 특혜 개발 논란 의혹에 연루돼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고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송치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30대 남성 A씨를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A씨 외에 이 사건으로 송치된 피의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3월 7일 새벽 2시50분경 온라인 커뮤니티 MLB 파크에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자가 대검 중수부 검사 시절 맡았던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사건을 거론하며 대장동 의혹과 연관이 있다는 게시글을 올리고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화천대유는 윤석열의 봐주기 수사가 시작이었군요’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이 글은 평소보다 10배가 넘는 20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추천 수 조작 및 해킹 의혹이 불거지자 커뮤니티 운영진은 서울경찰청에 글을 올린 사용자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