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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vs 판 다이크’ 듣기만 해도 설레는 첫 맞대결


입력 2022.08.26 08:16 수정 2022.08.26 08:1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아약스, 리버풀, 레인저스와 조별리그서 맞대결

판 다이크와의 직접적인 비교, 몸값 높일 기회

김민재. ⓒ AP=뉴시스

나폴리 김민재가 자신의 몸값을 높일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6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주첨식을 진행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의 나폴리는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함께 A조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프로 데뷔 후 꿈의 무대라는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출전한다.


손흥민과의 맞대결이 무산된 것은 다시 아쉬운 부분이다. 나폴리는 토트넘(잉글랜드)과 다른 리그이기 때문에 이번 조별리그서 한 조에 묶이는 것이 충분히 가능했으나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독일), 스포르팅(포르투갈), 마르세유(프랑스)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


A조는 리버풀이라는 뚜렷한 강자가 버티는 가운데 나폴리와 아약스가 2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객관적인 전력을 따졌을 때 나폴리가 아약스보다 조금 강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버질 판 다이크. ⓒ AP=뉴시스

또 다른 관심은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와의 맞대결이다.


판 다이크는 리버풀의 수비를 책임지는 핵심 수비수이며 매 시즌 발롱도르 수상자를 논할 때마다 언급되는 월드 클래스 플레이어다.


신장 193cm의 육중한 체격을 갖췄고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힘으로 몰아 붙이는 능력이 탁월하다. 여기에 민첩성까지 뛰어나 주력이 좋은 선수들과의 매칭에서도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성을 잃지 않는 강한 멘탈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는 김민재가 반드시 롤 모델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김민재 역시 탁월한 신체 조건을 앞세워 제공권 싸움은 물론 빠른 발까지 갖춰 ‘탈 아시아 수비수’라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만약 맞대결이 이뤄질 경우 직접적으로 판 다이크의 플레이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김민재다.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몸값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황희찬이 좋은 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시절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맞대결서 판 다이크와 수차례 마주한 바 있다. 당시 황희찬은 판 다이크를 완벽하게 속이는 동작으로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잉글랜드 내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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