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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소환에 "정치탄압 운운 말고 조사에 임하라"


입력 2022.09.01 17:53 수정 2022.09.01 19:1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반드시 소환 응해서 조사에 임하라"

"당대표 방탄 방패 진실 가릴 수 없어"

변호사비 대납 등 의혹도 재점화

"실력 없다" 수사 부진한 검찰 질책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중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으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를 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소환통보를 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소환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과 달리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제기돼왔던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의미에서라도 이 대표는 반드시 소환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야 한다"며 "또한 검찰도 한치의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백현동 관련 과거 이 대표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국민의힘은 이번 검찰의 소환과 별개로 이 대표 관련 여러 의혹들을 상기시키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며 "이 대표는 국민적 의혹 앞에서 성실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은 검찰이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이틀 연속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대해 "대장동 개발과 위례신도시 개발의 가장 큰 공통점은 이재명 성남시에서 발생한 특혜"라며 "이 대표는 '검찰을 이용한 정치 보복,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불체포 특권이나 당대표 방탄 방패도 진실을 막을 순 없다"고 했다.


검찰의 수사가 오히려 지지부진하다는 질책성 발언도 나왔다. 검사 출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장동 사건) 설계자의 하나로 지목되던 이 대표, 박영수 특검을 소환조사 했다는 말 들어본 일 없고, 잡범들만 기소되어 재판 중인 것을 보노라면 대한민국 검찰이 이렇게 무능한 조직인지 뒤늦게 알았다"며 "검수완박 당해도 싸다고 지금 국민들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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