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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중진들에게 비대위원장 인선 권한 일임받아"


입력 2022.09.06 14:45 수정 2022.09.06 14:4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호남 중진' 박주선 급부상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 피해 점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중진들로부터 비대위원장 인선 권한을 일임받았다. 새 비상대책위원장에는 '호남 4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의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중진들의 의견이 모아졌나'는 질문에 대해 "중진의원들은 원내대표에게 (권한을) 일임했다"고 답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원장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후보군은) 나중에 결정되면 말하겠다"고 했다.


새 비대위원장이 결정 시기에 대해선 "후보군을 (먼저) 얘기했다가 안 되면 그 사람한테 상처가 되기 때문에, 내일(7일) 늦게나 8일 아침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권 원내대표가 계속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회 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은 "원내대표가 중진들 의견을 듣고 초·재선 의원들 의견도 듣고 전반적으로 의견을 취합해 결정할 것"이라며 "새 비대위원장 인선은 권 원내대표 권한이니 일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저는 맡을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엔 권성동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 대변인 등 원내 지도부와 5선 정진석 국회부의장·조경태 의원, 4선의 김기현·김학용 의원, 3선의 이채익·박대출·윤재옥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대출 의원은 "비대위원장 기준에 대해 당내 인사가 하는 게 좋겠나 당외 인사가 하는 게 좋겠나 하는 의견이 있었고, 지금 정기국회 시즌인데 짧은 비대위원장으로 제대로 가야되겠느냐, 원내대표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될 때니 원내대표가 그 역할을 맡아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김태호 의원은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구체적인 건의는 없었고 당내외로 다 열어놓고 보자는 말이 있었다"며 새 원내대표 선출 일정에 대해선 "절차대로 한다면 추석 이후, 빠르면 19일 정도 새로운 지도부 (구성이) 원내대표까지 마무리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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