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쌓아온 탁월한 연기력·재능 꽃피운 결과
현대사회 난제에 대한 치밀한 접근·통찰 큰 공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씨와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에게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씨와 황 감독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축전을 공개했다.
앞서 같은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연배우 이씨가 남우주연상을, 황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씨는 비영어권 드라마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수상이라는 새 기록을 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씨를 향해 "이정재 배우가 데뷔 30주년을 맞는 올해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인의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라며 "이번 수상은 그동안 '도둑들', '신세계', '관상', '헌트' 등의 영화와 '모래시계', '보좌관' 등의 드라마를 통해 이 배우가 쌓아온 탁월한 연기력이 꽃피운 결과"라 전했다.
그러면서 "이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캐릭터와 보는 이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세계에 감동을 주는 좋은 작품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을 향해서도 윤 대통령은 "이번 수상은 지난 2011년 '도가니', 2014년 '수상한 그녀', 2017년 '남한산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쌓인 황 감독의 치열한 노력과 재능이 꽃피운 결과"라며 "불평등과 기회의 상실이라는 현대사회의 난제에 대한 치밀한 접근과 통찰이 세계인의 큰 공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이라는 멋진 작품을 탄생시킨 황 감독과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