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요구시 응할 생각 있나' 질문 등에 묵묵부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경찰이 자신을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 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뒤 자리를 뜨면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았다.
기자들은 '1년 전에 검찰이 내린 결론과 달라졌는데 어떻게 보나', '소환 요구시 응할 생각이 있나', '성남FC 관련 뇌물수수 혐의라고 하는데 어떤 입장인가' '앞으로 계속해서 관련 얘기들이 나올 텐데 한 말씀 부탁한다' 등의 질문을 했지만, 이 대표로부터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
이 대표는 묵묵부답을 이어가다, 계단이 있는 곳에서 기자들에게 "조심하라. 수고했다"고만 말했다.
이어 '추가로 통보가 오거나 기소하더라도 계속 같은 입장으로 하실건가'라는 질문에도 침묵한 채 대기하던 차에 탑승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이 대표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보완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 대표 등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하던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50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고, 두산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병원부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