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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연준 울트라스텝 단행시 금통위도 빅스텝"


입력 2022.09.16 09:13 수정 2022.09.16 09:13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한·미 금리차 급격히 확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연합뉴스

KB증권은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 인상)을 할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16일 밝혔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울트라스텝(한번에 기준금리 1% 인상)'을 단행하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재차 오를 경우 빅스텝은 불가피할 것이란 진단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9월 FOMC 결과에 따라 한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도 제기될 것"이라며 "시장은 한국의 최종 기준금리를 3.5%까지도 고려하고 있는데,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가 4% 중반을 넘어 5%까지 상향될 경우 한·미 금리차는 급격히 확대된다"고 지적했다.


KB증권은 9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이 기정 사실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울트라스텝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은이 올해 남은 두 차례의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내년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4차례의 금리인상에도 미국 내 강한 수요로 인한 광범위한 물가 상승이 확인되면서 시장은 연준의 더 강한 긴축을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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