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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선 침범해놓고 되레 옆 차에 '침 테러'한 차주..."한두 번 뱉은 솜씨 아닌 듯"


입력 2022.09.21 13:23 수정 2022.09.21 13:23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주차선을 침범한 채로 주차해놓고 되레 옆 차량에 침을 뱉은 차주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 차주는 '침 테러'를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달서구청소년수련관 주차장 고의 침 테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최근 대구 달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침 테러를 당했다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그는 "지난주에 황당한 일을 당했다. 볼일이 있어서 공영주차장을 찾았는데 주차 자리가 여의치 않아 주차선을 침범한 차량 옆에 주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가 가능하겠다고 판단해 일행을 먼저 내리게 한 뒤 주차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접촉 사고에 대비해 주차 사진을 찍어뒀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A씨는 옆 차 운전석과 간격을 벌려 주차했다. 옆 차는 주차선을 침범한 채 삐딱하게 주차된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후 볼일을 보고 돌아온 A씨는 자신의 차량에 문제가 생긴 걸 발견했다. 조수석 창문 쪽과 앞 범퍼에 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던 것.


A씨는 "접촉 사고가 아니라서 다행인데 침을 맞았다"며 "처음에는 조수석 창문 쪽에만 침이 있어서 그냥 닦을까 했더니 앞 범퍼에도 침을 뱉었다"고 설명했다.


차량 블랙박스 확인한 결과 '침 테러'를 한 범인은 옆 차량 차주였다. 영상을 보면 차주는 A씨 차량 앞 범퍼에 침을 뱉었다. 이후 자신의 차량 운전석 쪽을 샅샅이 살펴본 뒤 현장을 떠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차주가 멀리서부터 걸어오는데 짜증 났는지 입 모양이 보인다. 한두 번 뱉은 솜씨가 아닌 것 같다"며 "덕분에 집에 가서 열심히 닦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본인이 삐딱하게 주차하고, (주차) 선만 잘 지켰으면 운전석에 탈 수 있었을 것"이라며 "블랙박스, CCTV가 천지인 세상에서 대놓고 침 뱉으면 되겠나. 본인부터 주차 똑바로 하고 문콕 확인해라"라고 비판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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