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한 이발소에서 헤어드라이어가 불을 내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앞서 지난 7월 방글라데시 카치푸르에 있는 한 이발소에서 사용중이던 헤어드라이어에 불이 붙으며 이발사와 남성 손님 등 2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을 찍은 CCTV를 보면 이발사가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기 위해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고 바람이 잘 나오는지 자기 손에 갖다 대 확인한 뒤, 손님의 머리를 매만지기 시작한다.
그 순간 드라이어 뒤쪽으로 불길이 솟아올랐고 순식간에 가게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두 사람은 국립화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화상으로 인한 상처가 심각해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메탄올 성분이 든 애프터 셰이브를 과도하게 사용한 것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발소의 허술한 환기장치 때문에 밀폐된 내부 공간에 남아있던 화학물질이 헤어드라이어의 열에 반응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