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고위 당정협의회 개최…쌀값 등 논의
정진석 "여당이 걱정 끼쳐 드렸다" 반성
주호영, 당 불안 위기에 '정공법' 당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당의 비협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정교하게 정리하고 국민께 자세히 설명해서 여론의 힘으로 돌파하는 수밖에 없다"며 정공법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4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주 원내대표는 "정권교체가 됐지만 압도적 여소야대 상황이고, 민주당이 대선 패배로 인해 흔쾌히 협조하지 않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당은 당대로 불안한 요소가 있고, 정부 측은 출범한 지 얼마 안 돼서 여러 인사 세팅이나 내부 협조관계가 구축되지 않은 탓에 최근 시기가 정권 5년의 가장 어려운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부 측의 분발을 촉구하고, 우리 당도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집권여당으로서 여러 가지 걱정을 끼친 점도 적지 않다"며 "주 원내대표가 선출됐고 점점 지도체제가 정비돼 가고 있다.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갈 각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우리 당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을 챙기고 국정 동력을 살리는 정기국회를 만들어가야 할 책무가 있다"며 "당정협의회를 새 출발 삼아서 당정이 심기일전 전열을 가다듬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정은 이날 △양곡관리법 등 쌀 수급 안정 방안을 비롯해 △스토킹 범죄 대응 △보이스피싱 근절 △금융부담 경감 대책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 대응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다분히 포퓰리즘적이고 선동적인 양곡관리법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당정이 선제적으로 나서 쌀값 안정을 위한 정책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6월 말 기준 가계와 기업이 지고 있는 빚 합계가 4,345조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며 "금리인상으로 이자 부담까지 급속히 늘어나 가계와 기업에 심각한 금융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