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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테라·루나' 권도형 가상자산 동결…권도형 "나는 절대 숨지 않는다"


입력 2022.09.27 17:54 수정 2022.09.27 18:03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권도형 소유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동결 절차…별도 전문 인력 투입

권도형 27일 새벽 트위터에서 “산책하고 쇼핑몰도 다닌다”

“지난 몇 주간 누구도 나를 찾아 온 적 없다”

권도형 테라폽랩스 대표.ⓒ야후파이낸스 유튜브

검찰이 '테라·루나 폭락사태' 권도형 태라폼랩스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비트코인(BTC) 등의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테라·루나 수사팀(팀장 단성한 합수단장)은 수사를 개시한 이후부터 권 대표가 소유한 국내·외 가상자산을 추적해왔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 해외 가상자산에 대해선 관할 거래소의 협조를 얻어 자산 동결 작업을 하고 있다. 검찰은 구체적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된 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소유자를 알 수 없는 익명의 지갑을 식별하는 등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별도의 전문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관계자는 "유죄 판결 시 범죄수익 환수를 염두에 두고 필요한 보전 조치를 최대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아울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권 대표의 행방을 쫓으며 출석을 압박 중이다. 검찰은 지난 18일 권 대표가 트위터에서 도주설을 부인하자 며칠 뒤 국내 변호인을 통해 '귀국 시 즉시 조사에 임하라'는 취지의 출석 요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 대표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자신을 적색 수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를 통해 "절대 숨으려 하지 않는다"며 도주설을 거듭 부인했다.


그는 트위터에 “이미 말했듯이 숨으려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i’m making zero effort to hide)”라고 썼다. 그는 이와 함께 “산책도 하고 쇼핑몰도 간다”며 “지난 몇 주간 누구도 나를 찾아 온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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