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정진석 "이재명의 욱일기 발언은 망언…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 현혹 말아야"


입력 2022.10.11 10:58 수정 2022.10.11 11:0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

이은 안보 망치는 망언이자 거짓"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 취임 법회에 참석해나란히 앉아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욱일기를 단 일본군이 한반도에 진주한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과 함께 대한민국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규정하고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에 "독도에서 180㎞ 떨어진 바다에서 한미일 군사훈련을 한다고, 곧 일장기를 단 일본군이 이 땅에 진주한다는 분이 나타났다. 구한말이 생각난다고도 했다. 일본군이 이 땅에 진주하고, 우리 국권이 침탈당할 수 있다는 협박"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해당 글에서 정 위원장이 겨냥한 건 지난 10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에 대해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하는 행위 아니냐.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고 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다.


우선 이 대표의 발언을 '일본군 한국 주둔설'로 규정한 정 위원장은 "일본이 오늘부터 무비자 관광객 입국을 전면 허용한다"며 "일본 간사이 공항을 통해 오사카로 들어가는 우리 젊은이들이 '일본과 해상 훈련을 하면 욱일기를 단 일본군이 우리 땅에 진주한다. 구한말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는 주장에 과연 공감할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미국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과 공동 조사해 지난 7일 발표한 '2022 최고의 국가' 결과를 인용하며 "한국의 국력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 수출액은 세계 7위, 경제 규모는 세게 11위다. 국력 평가에서 프랑스가 7위, 일본이 8위였다"고 우리나라 국력이 일본보다 더 앞서고 있음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국력에서 프랑스와 일본을 제쳤다는 낭보를 다룬 한국 언론은 많지 않았다"며 "문재인 청와대 국민소통실은 2021년 12월 26일 '대한민국이 세계 군사력에서 6위를 차지하는 군사 강국'이라고 브리핑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발표한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은 2022년 4월 다시 한국의 군사력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경박한 역사 인식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국민께 약속드린다. 대한민국이 주권을 내려놓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본군의 한국 주둔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 7일 한미일 동해 합동 훈련에 대해 "친일 국방"이라며 정부를 비판한 이 대표를 겨냥해 "친일 외교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친일 국방은 처음 들어본다"며 비판한 바 있다.


또 정 위원장은 "마치 죽창 들고 일본 자위대 쳐부수러 갈 기세"라며 "일본 상품 불매운동 나설 태세 같다. 아무 데나 친일 갖다 붙이면 득점이 되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고 이 대표의 인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