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5층서 추락한 3살 여아...놀이터서 놀던 초등학생들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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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5층에서 3살 여아가 추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근 놀이터에 있던 초등학생들이 이를 발견했고, 신속한 대처한 덕에 목숨을 건졌다.

지난 11일 창원소방본부와 창원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36분께 창원시의 한 아파트 5층에서 3살 여아 A양이 지상 화단으로 추락했다.

추락한 A양을 발견한 건 주변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들이었다. 이들은 A양을 안아 벤치에 눕힌 뒤 곧바로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연히 현장에 있던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우완 의원 역시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그는 집안에서 '퍽'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는 A양이 아파트 난간에서 추락한 상황임을 바로 인지했고, 초등학생들이 먼저 조치해 놓은 상황을 확인한 뒤 점퍼를 입혀주는 등 A양을 보호했다.

또 초등학생들의 전화기를 넘겨받아 119 상황실에 아기의 상태와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5층에서 떨어지고도 큰 외상이 없었던 건 추락하는 아이가 나무에 부딪히며 떨어지는 속도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양은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됐고, 찰과상 외에 별 외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어머니가 아이가 잠든 것을 보고 잠시 마트에 간 사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시의회는 A양을 도운 초등학생들에게 의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