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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소폭 상승해 36.8%…文 '감사원 무례' 발언, 찬반 팽팽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2.10.13 07:00 수정 2022.10.13 07:00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TK·60대 이상에서 상승세 이끌어

안보 현안 보는 시각 따라 평가 갈려

文 반응 평가 긍부정 팽팽하게 맞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개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36.8%로 소폭 올랐다. 같은 조사에서 8월 중순 31.3%로 저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서면조사 통보에 "대단히 무례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것에 대해서는 긍부정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36.8%(매우 잘함 23.0%, 잘하는 편 13.8%)가 긍정평가를 내렸고, 61.4%(매우 못함 55.5%, 못하는 편 5.9%)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2주 전 같은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0.9%p 올랐고, 부정평가는 1.3%p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TK(대구·경북)와 60대이상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올라 지지율 상승을 주도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대구·경북에서 2주 전 대비 17%p(37.7→54.7%)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부정평가 역시 16.1%p(61.4→45.3%) 하락하며 긍부정이 뒤바뀌었다.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이 38.5%, 경기·인천이 35.8%로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과반 이상의 수치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이 65.6%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64.5%, 경기·인천 63.1%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36.8%로 소폭 올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는 60대이상에서 2주 전 대비 5.3%p(45.4%→50.7%)가 상승하며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질렀다. 긍정평가는 50대(35.9%), 30대(34.6%) 순으로 나타났고 18세이상 20대에서 26.2%로 가장 낮았다.


부정평가는 60대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40대가 72.0%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으며 18세이상 20대가 71.5%로 높게 형성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의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의 33.7%가 긍정평가를 내린 반면 여성 응답자의 긍정평가 비율은 40.0%였다. 부정평가는 남성에서 64.8%, 여성에서 58.0%였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에서는 91.4%가 부정평가를 내린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72.6%가 긍정평가를 보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에서는 긍정평가가 18.2%, 부정평가가 79.4%였다.


안보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도 비슷한 추세가 엿보였다. 최근 실시된 한미일 군사 합동훈련이 적절했다고 평가한 응답층에서는 64.1%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긍정평가를 내렸고, 부적절했다는 판단을 내린 응답층에서는 94.4%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감사원 서면조사 요청에 대한 반응에 대해 '당연하다'고 평가한 비율은 46.1%, '부적절하다'는 비율은 45.7%로 오차범위 내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감사원을 향한 "대단히 무례한 짓"이란 표현을 놓고서는 국민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감사원으로부터 지난달 28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서면조사 요구를 통보받자 해당 표현을 통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출했으며, 감사원 측이 보낸 이메일을 즉각 반송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당연하다'고 평가한 비율은 46.1%, '부적절하다'는 비율은 45.7%로 오차범위 내로 조사됐다.


부적절했다는 평가는 대구·경북에서 60.6%로 가장 높았으며 당연했다는 평가는 강원·제주(52.1%), 광주·전남·전북과 서울이 각각 51.3%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당연하다'는 평가가 46.1%로 동률을 이뤘지만, 부적절했다는 평가는 여성(43.8%)보다 남성(47.8%)에서 소폭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이상에서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55.1%로 유일하게 과반을 넘겼고, 40대에서 당연했다는 평가가 63.3%로 역시 유일하게 과반을 넘겼다. 타 연령대에서는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문 전 대통령의 반응에 대한 평가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에 따라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긍정평가를 내린 응답층에서는 85.2%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했고, 부정평가를 내린 응답층에서는 69.8%가 '당연하다'고 평가해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0%로 최종 100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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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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