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이념적 뿌리 비판은 색깔 논쟁 아닌 미래 논쟁"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경제력과 국력에서 세계 10위 안에 랭크되는 대한민국을 '미제의 식민지', '일본 제국주의의 하수인'으로 보는 것은 민주당의 자학 사관"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걸 제대로 극복해야 대한민국은 미래로 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이념적 뿌리를 비판하는 것은 색깔 논쟁이 아니라 '미래 논쟁'"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주류들은 요즘도 북한은 항일무장 투쟁을 한 김일성이 만든 자주 정권이고, 대한민국은 친일파 괴뢰정권이 세운 나라라는 생각을 언뜻언뜻 내비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력과 국력에서 세계 10위 안에 랭크되는 대한민국을 '미제의 식민지', '일본 제국주의의 하수인'으로 보는 것은 민주당의 자학 사관이다. 이걸 제대로 극복해야 대한민국은 미래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주류인 586 세력의 이념은 무엇인가. 왜 문재인 전 대통령은 5년 내내 욕설을 퍼부은 김정은, 김여정 남매에게 고개 한 번 들지 못했나"라며 "굴종적인 대북 저자세, 친중 사대 외교, 소득주도성장, 아파트값을 폭등시킨 주택 정책, 탈원전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실정들은 모두 낡은 좌파 이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글로벌 선도국가가 돼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후진적인 북한과 '우리 민족끼리 잘 지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지킬 수 있겠나"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586세대는 20대의 나이로 전두환 정권을 몰아냈다. 민주화 동력이었다. 하지만 40년 전 얘기"라며 "지금도 우리가 그때 가졌던 친북 자주 주사파적 생각이 옳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현대판 위정척사에 불과하다는 점을 저는 지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