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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구속 파장…與 "이재명의 진실 드러나" vs 野 "왜곡·조작"


입력 2022.10.22 11:44 수정 2022.10.22 11:4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與 "대장동 검은 돈 李 측에 흘러 들어가"

野 "진실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정치적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부패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보고 수사 협조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왜곡과 조작이라며 맞서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불법 대선 자금' 의혹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시작된 검은 돈의 흐름이 이 대표의 분신인 김용 부원장에게 흘러 들어간 경위가 만천하에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어제(21일) 특별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했으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한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하며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오히려 더 키우기만 했다"며 "돈을 만든 자, 운반한 자, 전달한 자가 이구동성으로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혼자 아니라고 부정하는 모습이 괴기스럽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이 대표가 남긴 검은 돈의 흔적은 거대 야당의 의석으로도 지울 수 없다. 이 대표는 이제 방탄막이에서 나와 검찰 수사에 전향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김용을 믿는다’고 했지만 법원은 8억 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범죄혐의가 소명됐다고 인정했다"며 "대선 자금 8억 원의 종착지가 어디인지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제 사람들의 손끝은 하나같이 이 대표를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선의 방책은 이 대표가 겸허히 진실과 마주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말을 할 때 자신 없는 이 대표의 눈빛을 봤다. 덮으려 하면 더 드러나는 법"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존중하지만 최종 판단은 아니다. 마지막 진실은 재판 과정을 통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검찰은 위기에 빠진 정권을 지켜내기 위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왜곡하고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조작정권과의 법정 대결이 시작됐다. 진실은 결국 거짓을 이긴다"면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며 이 대표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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