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 경찰대 경찰학과 교수 '경찰 조직의 회식문화 개선 연구' 논문 결과
점심 각자 알아서 먹고 커피나 음료 마시는 차담 13.5%, 문화생활 12%, 술 없는 저녁식사 11% 순
술자리 회식 선호 7% 그쳐…회식 불필요 10%
경찰관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식 방식으로 점심식사를 꼽았다. 식사 대신 차를 마시는 걸로 충분하다는 응답도 많았다.
23일 정철우 경찰대 경찰학과 교수의 '경찰 조직의 회식문화 개선 연구' 논문 결과를 보면, 설문에 응한 635명의 경찰관 가운데 24.3%는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회식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식사를 같이하는 건 꺼리지만 꼭 만나야 한다면 점심을 각자 알아서 먹은 뒤 커피나 음료를 같이 마시는 자리를 갖는 게 좋다는 응답이 13.5%로 집계됐다.
정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모여서 밥을 먹는다’는 의미의 전통적 회식과 다른 새로운 유형의 차담 회식 문화가 자리 잡을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 12.4%, 술 없는 저녁 식사 11.3%, 볼링 등 운동 8.5% 등을 선호한다는 응답도 나왔다.
전통적 형태의 ‘술자리 회식’을 선호한다는 경찰관은 6.9%에 그쳤다. 이마저도 1차에서 자리를 마친다는 전제를 달았다. 회식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9.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