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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여성 허리 한팔로 감고 물 마시기 유행…황당 '챌린지'에 비판 나와


입력 2022.10.25 10:39 수정 2022.10.25 10:3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트위터

최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여성의 가는 허리를 강조하는 챌린지가 유행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날씬한 몸매와 건강미를 뽐내기 위한 목적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여성은 날씬해야 한다"는 관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25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허리 껴안고 물 마시기'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커플 중 남성이 여성의 허리를 한 팔로 감싸 안고 물을 마시는 도전이다. 쏟지 않고 물을 마시는 데 성공하면 여성의 허리가 그만큼 가늘다는 게 증명된다.


중국에서 '가는 허리'를 강조하는 챌린지가 확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A4 허리 인증샷 챌린지'가 큰 인기를 끌었다. A4 용지를 여성의 허리에 갖다 대어 허리가 용지에 가려지는지를 보여주는 챌린지다.


이 같은 내용의 챌린지가 유행하자 중국 현지에서는 "여성은 가늘고 예뻐야 한다"는 관념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비판이 제기되자 "여성 신체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는 페미니즘에 기반한 외침도 나오는 모양새다.


중국 패션 전문 매체인 징데일리는 19일 "웨이보와 샤오홍슈 등 SNS에서 '푸메이이(服美役)'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 신조어가 페미니즘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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