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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못 박은 박항서 감독


입력 2022.10.26 13:47 수정 2022.10.26 13:5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후배들 많다"

박항서 감독. ⓒ 데일리안DB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결별하는 박항서(63)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감독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데 전혀 준비된 게 없다”며 “축구밖에 모르기 때문에 축구 일에는 분명히 종사할 것이다. 어떤 일을 어떤 곳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12월에 중요한 경기가 있어서 그 경기가 끝나고 나면 미래에 대해 생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 복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 감독은 “한국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 한국에는 많은 훌륭한 후배들이 열심히 잘하고 있다”며 “한국 축구를 위해 조금이라도 헌신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가겠지만 한국에서 축구 감독은 전혀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한국에는 저보다 훌륭한 축구인들,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감독직을 할 생각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베트남에 남을 수 있다”고 밝힌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여러 이야기를 할 때마다 유소년 축구를 위해 일을 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런 쪽에 제안이 오고, 내가 베트남 유소년 축구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베트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감독 제의가 온다면 또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사에 신화를 창조하며 ‘베트남 축구영웅’이 됐다. 더 이상 베트남에서 이룰 것이 없는 박 감독은 오는 12월 20일 개막하는 ‘동남아시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2 스즈키컵을 끝으로 감독직을 내려놓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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