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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우리 장병이 욱일기에 경례? 日관함식 참석 취소하라"


입력 2022.10.28 14:37 수정 2022.10.28 14:3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황명선 "보수 정부 하나같이 친일적 행태"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정부가 내달 초 진행되는 일본 해상자위대 국제관함식에 우리 해군 참석을 결정한 것과 관련, "왜 보수를 자처하는 정부들은 하나같이 친일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느냐"고 비판했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2015년 우리 장병들이 욱일기가 걸린 일본 함정에 탑승한 아베 신조 총리를 향해 거수경례를 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또다시 우리 장병들이 욱일기에 경례를 해야 된다는 말이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우리 역사를 똑똑히 기억한다면 결코 이런 결정이 나올 수가 없다"며 "더욱이 위안부 합의, 독도 영유권, 강제 징용 등 과거사에 대해서 일본은 여전히 반성 없는 자세로 버티고 꿈쩍 않고 있다. 지금 국민의 울분을 사는 과거사 문제들이 말끔히 해결됐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온 국민과 겨레가 과거사 문제로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는데, 마치 없었던 일처럼 일본의 태도에 호의를 베풀고 일본의 욱일기에 경례를 한다니 이게 웬 말이냐"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게는 일본과의 관계개선이 만사 제치고 최고의 급선무인가. 왜 보수를 자처하는 정부들은 하나같이 친일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처럼 일본의 침략을 부정하는 현 정부와 국민의힘 인사들은 도대체 왜 일본에 충성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 장병들이 일본 해상자위대의 해군기에 거수경례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국민의 눈이 두렵다면 이번 관함식 의례는 즉시 취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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