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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서 '벌레 추정' 이물질 나와...9일 만에 또


입력 2022.11.07 17:15 수정 2022.11.07 17:15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연합뉴스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벌레가 발견된 지 9일 만이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인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던 중 벌레가 나왔다"는 고객 민원이 접수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손님 A씨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를 주문해서 먹다가 검은색 벌레 형태의 이물질을 발견했다.


A씨는 곧장 이물질을 사진으로 찍은 뒤 직원에게 항의했다. 매장 측은 A씨에게 사과한 뒤 환불 조치와 함께 제품을 회수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이날 벌어진 일을 털어놨다. 그는 "(햄버거에) 벌레 한 마리가 온전하게 있는 게 아니라 반이 잘린 듯한 모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놀라고 토할 것 같아서 사진만 찍고 덮어놓은 다음에 바로 매장에 연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홈페이지에 문의했더니 본사에서 전화가 와서 '죄송하다. 조치 후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면서 "아직도 두통과 속 울렁거림이 가시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매체에 "A씨의 연락을 받고 제품을 회수한 뒤 외부 전문 방역업체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햄버거에서 발견된 이물질의 정확한 분석에는 2~3일이 걸린다며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달 28일에도 유사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한 고객은 경기도 고양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상하이 버거를 주문해 먹다가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고객은 식사 이후 배탈이 나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측이 해당 제품을 회수해 확인한 결과, 이물질은 양상추 농장에서 혼입된 나방류 애벌레로 밝혀졌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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