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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초등생에 말 걸고 끌고 가려 한 중년 여성…학부모 불안 '고조'


입력 2022.11.17 15:59 수정 2022.11.17 15:5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중년 여성, 초등 2학년생에게 말 걸고 끌고 가려 시도

경찰 "제보내용 파악 후 수사 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포천 한 아파트 상가단지 내에서 중년 여성이 초등생에게 말을 걸며 끌고 가려한 사건이 발생해 교육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포천 A 초등학교에서 학내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e-알리미(스마트 가정통신문)를 통해 알림장을 발송했다.


발송된 알림장 내용에 따르면 얼마 전 한 50대 여성이 초등학생에게 '길을 알려달라'며 말을 건 뒤, 학생을 끌어당겨 데려가려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이 뿌리치자 이 여성은 "길을 알려 달라고 한 것은 (어른들에게) 비밀로 해 달라"고 하며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림장에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학생 유괴 예방 교육을 강조해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가 담겼다.


해당 소식은 이후 포천 지역 맘카페를 통해 확산됐고,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동일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인근 초등학교에서 목격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관할 경찰서와 지구대 측은 <데일리안>에 해당 제보내용을 파악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CCTV를 통해 당시 50대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이 초등 2학년생에게 말을 걸고 접촉을 시도하다 달아나는 장면까지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교육당국도 A 초등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알림장을 학부모들에게 발송한 사실을 파악, 주의를 당부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A 학교는 사건을 인지하고 바로 학부모들에게 알림장을 발송했다고 한다. 다만 인근 B 학교는 이와 비슷한 민원 접수가 없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관할 경찰서에서 CCTV를 통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시 일어난 사건 관련 구체적 정황과 알림장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인데다 학교 이미지 문제도 있어 답해 드리기 어렵다"며 추가 답변을 피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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