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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연애 비법 전수한다"…글 올린 이유는 후원금 때문?


입력 2022.11.28 15:09 수정 2022.11.28 15:0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계단 오르내리며 썸녀에 전화하라"

'뜬금' 온라인 게시판에 글 올리더니

"웃고 계신다면 후원 꼭 부탁드린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탄절을 앞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애 비법을 전수하겠다고 나섰다. 김 의원이 이런 글을 올린 이유는 후원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전날 민주당 지지자들이 주로 포진해있는 한 온라인 게시판에 "비법 전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그래서 내가 직접 비법을 전수해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집에 들어갈 때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하되, 계단을 오르면서 '썸녀(연애를 시도 중인 상대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라고 조언했다. '썸녀'가 "왜 숨이 거치느냐"고 물으면 "엘리베이터 타면 네 목소리 끊어질까봐"라고 답하라는 게 핵심이다.


김남국 의원은 "저층에 살고 있으면 회사 가면서 하면 된다"며 "회사도 저층이면 연애는 포기한다"고 썼다. 아울러 "이렇게 하면 이번 크리스마스는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솔로들을 응원한다. 모태솔로는 더 힘차게 응원한다. 파이팅"이라고 부연했다.


다소 뜬금 없어보이는 '크리스마스 연애 비법'을 김남국 의원이 올린 이유는 후원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국 의원은 "이 글을 보고 웃고 계시거나 연애 꿀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후원 꼭 부탁드린다"며 "후원금이 텅텅 비었다. 청년정치인들은 후원금 모금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고 밝혔다.


나아가 "국회의원이라고 호텔에 가서 잔 적 없다. 저렴하고 깨끗한 모텔 이용한다"며 "소중한 후원금 아끼고 아껴서 꼭 필요한 곳에만 쓰겠다"고 호소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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