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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4 얻고도 벌써 3팀 탈락, 기적 필요한 벤투호


입력 2022.12.01 10:00 수정 2022.12.01 10: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에콰도르·멕시코·튀니지, 조별리그 성적 1무1패로 탈락

승점4 얻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나라는 폴란드가 유일

위기의 벤투호, 포르투갈 잡아도 16강 진출 장담 못해

가나전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한국.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벤투호는 과연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국은 앞서 열린 조별리그 2경기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1을 얻었지만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에 덜미를 잡혀 탈락 위기로 내몰렸다.


강호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4다. 일단 무조건 포르투갈을 꺾고, 동시에 펼쳐지는 가나와 우루과이전 결과를 봐야 한다. 포르투갈에 비기거나 패하면 무조건 탈락이다.


포르투갈을 꺾더라도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다. 조별리그를 마친 A조부터 D조까지 1승1무1패를 거둔 팀은 총 4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중 3팀이 조 3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A조 에콰도르는 개막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제압하고,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비기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종전서 세네갈에 패하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멕시코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AP=뉴시스

C조의 멕시코도 1승1무1패를 거두고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7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한 16강 단골이었지만 아쉽게 카타르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멕시코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도 16강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무려 44년 만이다.


D조의 튀니지도 1승1무1패를 거두고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비운의 팀이 됐다.


반면 C조의 폴란드는 1승1무1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아르헨티나와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폴란드를 제외하면 에콰도르, 멕시코, 튀니지는 승점4을 얻고도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D조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승점4를 얻고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25%에 불과하다.


결국 한국이 16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는 것은 물론, 어느 정도 행운도 필요하다.


한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고도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하지만 2010년 남아공 대회 때는 승점4를 얻어 조 2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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