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원자재 등 불확실성 커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까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본관 15층 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둔화하였는데, 이는 지난주 전망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9월 5.6%, 10월 5.7%를 기록했으나 11월에는 5%로 소폭 내려왔다. 이에 비해 근원물가는 개인서비스물가의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업제품(석유류제외)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근원물가는 9월 4.1%, 10월 4.2%, 11월 4.3%로 집계됐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경기둔화폭 확대 가능성 등이 하방리스크로, 에너지요금 인상폭 확대 가능성 등은 상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