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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이 지목한 포르투갈전 키플레이어는?


입력 2022.12.02 21:54 수정 2022.12.02 21:5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한국의 16강행 여부 결정할 핵심 선수로 조규성·황인범 지목

가나전 멀티골 주인공 조규성.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포르투갈전 키플레이어로 조규성-황인범이 꼽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시작하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포르투갈(피파랭킹 9위)은 개막 전부터 강력한 조 1위 후보로 꼽혔던 강팀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주앙 칸셀루-베르나르두 실바-주앙 펠릭스, 그리고 우루과이전에서 멀티골 터뜨린 브루누 페르난드스 등 화려한 스타들이 즐비하다.


포르투갈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1위를 확정한다. 가나에 져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포르투갈을 이겨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1무1패(승점1)로 조 3위에 위치한 한국은 무조건 승리를 따낸 뒤 같은 시각 킥오프하는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놓고 16강행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경기에 앞서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한국의 월드컵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선수는 조규성-황인범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SPN은 “한국의 모든 관심은 주장 손흥민에게 쏠려있다. 지난달 안면 부상 후 수술을 강행했으며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분투하고 있다”라며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일약 스타가 됐다. 황의조의 백업으로 여겼지만 가나전 활약을 본 벤투 감독은 조규성을 빼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인범에 대해서는 “중원에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 황인범은 정우영과 함께 주로 후방에 자리하지만 팀의 전진 때 출발점이 된다. 아직 승리가 없지만 황인범은 충분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정상급 스타들이 즐비한 포르투갈의 중원을 상대하는 것은 황인범 자신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 애널리스트는 경기에 앞서 한국-포르투갈전을 예측하면서 한국의 승리 가능성 19.3%, 포르투갈의 승리 가능성 58.4%라는 수치를 내놓았다. 포르투갈의 승리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포르투갈도 완전한 전력으로 한국전을 치르기 어렵다. 당장 눈에 띄는 주전급 부상자만 3명에 이른다. 다닐루 페레이라, 누누 멘데스, 오타비우는 출전이 어렵다. 페르난드스, 펠릭스 등 경고 카드를 안고 있는 선수들도 적지 않아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도 있다. 산투스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출전 가능성은 50:50이다”라고 밝혔다. 앞선 조별리그 2경기 때와는 다른 선발 라인업을 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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