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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쏘고 라이터·마이크 던진 화물연대…경찰, 7명 검거·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2.12.05 03:24 수정 2022.12.05 03:24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조합원 3명, 비조합원 차량에 쇠구슬 쏴 앞유리 및 안개등 파손 혐의

비조합원 트레일러에 라이터 던지고, 체포하는 경찰관 방해

경찰 이미지ⓒ데일리안

화물연대 총파업(운송거부)이 12일 째 접어든 가운데, 경찰은 비조합원들의 화물차에 쇠구슬을 쏘는 등 운송을 방해한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화물차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 9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관련한 피의자 총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인근 도로에서 새총으로 추정되는 도구를 이용해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 차량 2대를 파손한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3명을 지난 2일 체포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쇠구슬을 쏴 차량 앞유리와 안개등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에게 특수재물손괴와 특가법상 운전자 상해 혐의를 적용,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29일 오전 부산신항 근처에서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에 라이터를 던진 화물연대 조합원 A 씨와 A 씨를 체포하는 경찰관에게 물을 뿌리고 밀친 혐의를 받는또 다른 조합원 2명도 입건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부산신항 인근에서 비조합원이 운행하는 트레일러 운전석 쪽을 향해 마이크를 던지고 체포하는 경찰관의 손가락을 깨문 조합원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비조합원 피해자들의 2차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에스코트 신속 대응팀을 편성해 비조합원들의 안전한 화물운송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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