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시장에서 '상징성'이 주목받고 있다. 최대 규모, 최고 높이 등 다른 상품들과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요소를 상징성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아파트형 공장의 건축물을 넘어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가 가지는 상징성은 시장에서 수요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식산업센터 규모가 커질수록 특별하고 다양한 내외부 설계 도입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올 1월 준공을 완료한 경기도 안양시 '안양 아이에스BIZ타워 센트럴'은 2019년 분양 당시 안양 최대 규모(연면적 약 21만6285㎡)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많은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규모의 연면적을 바탕으로 업무·주거·상업시설로 구성된 원스톱 업무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입주기업의 편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어린이집 및 옥상정원 북카페 등 수요자의 커뮤니티 구성이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이다.
지난달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1차 단지 분양을 시작한 '당산역 1, 2차 SK V1 tower'의 경우 인근에 조성을 완료한 대성디큐브(30층),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퍼블릭(28층), 아이에스 비즈타워 1차(26층) 보다 높은 지상 최고 35층 서울 최고층 지식산업센터를 강조함과 동시에 단지 곳곳에 트렌디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하며 수요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식산업센터에는 최근 랜드마크 경쟁으로 커뮤니티 시설뿐 아니라 업무시설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특화 설계가 도입되고 있다. 입주기업의 물류 상하차를 도와줄 수 있는 다이렉트 패스 시스템, 도어투도어 시스템 등은 넓은 면적을 필요로 해 대규모의 지식산업센터에서만 도입이 가능하다.
경기 군포시 당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지식산업센터 '트리아츠'는 연면적 약 24만㎡로 수도권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로 넓은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입주기업의 주류를 이루는 제조업의 편의를 위해 '다이렉트 패스'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제조업 및 물류업체의 원활한 상·하차를 돕기 위해 직선 주행을 통해 3개 층을 한번에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된 특화시스템이다. 3개 층을 한번에 올라갈 수 있게 설계를 진행하는 만큼 연면적이 큰 지식산엡선터에서만 도입이 가능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의 경우에도 대규모 단지는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지식산업 센터 또한 대규모, 최고 높이 등 상징성을 가진 지식산업센터에 수요자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대규모로 수요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후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수요자들의 계약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