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민주당, 장관해임안 던진 이유는 '이재명 방탄' 위한 불체포특권 때문"

"이재명 대표 살리고 민주당이 죽는 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애달픈 궁여지책"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생민사(李生民死)'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의 방탄 민주당, 어디까지 가나 보자"라고 비판했다.

'이생민사(李生民死)'는 "이재명 대표 살리고 민주당이 죽는 길"과 "이재명 대표 살리고 민생이 죽는 길"의 줄임말이다.

우선 배 의원은 "자신들이 먼저 제안해 성사됐던 국정조사 합의를 스스로 깨고, 민주당이 앞뒤없이 장관해임안부터 던져야만 했던 이유와 12월 9일 예산안 처리는 발목잡기 작전으로 전례없이 시한 넘기더니, 민주당이 다급하게 공휴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임시국회로 곧장 이어가야만 했던 이유"가 이재명 대표 방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에 대해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 '회기 중' 동료의원들의 동의 없이 체포나 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을 보장한다"는 헌법 44조를 인용하며, 이 장관의 해임안 단독 처리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애달픈 연말 궁여지책"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고 야당의 단독 처리로 재석 의원 183명 중 찬성 182명, 무효 1명으로 이 장관 해임안을 의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표결을 할 때 전원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