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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극단선택 시도한 벤츠 차량 감식해보니…범죄 혐의점 없어


입력 2022.12.15 14:56 수정 2022.12.15 14:5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차 안에서 혈흔 등 채취…경찰, 차량 주변 CCTV 토대로 조사 中

김만배, 차 안에서 흉기로 찔러 자해…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

김만배, 측근들 검찰에 체포되자 정신적으로 크게 압박받은 듯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경찰이 김씨의 차량에 대한 감식에 나섰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수원시 장안구 소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인근 도로상에 주차돼 있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씨의 벤츠 차량 내부를 감식했다.


김씨는 이 차량 안에서 자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가족의 동의를 받고 차 안에 있던 혈흔 등을 채취했다. 흉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으로 경찰은 유전자(DNA) 감식을 통해 김씨의 혈흔이 맞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차량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한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 혐의점은 없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변호인 진술대로 김씨가 자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씨 가족의 동의를 받아 내부 감식을 했으며, 감식이 끝난 뒤 김씨 가족이 차량을 가지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14일 새벽 차 안에서 흉기로 목과 가슴 부위 등을 찔러 자해했다. 김씨는 변호인의 119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김씨는 측근인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 등이 지난 13일 검찰에 체포되자 정신적으로 크게 압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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