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日 난세이 공격 상정 '中 항모훈련', 시진핑 지시였다


입력 2022.12.22 18:30 수정 2022.12.22 18:33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요미우리, 中 정부 관계자 인용

日 '난세이 장사정 미사일 배치 검토' 대항 차원

"훈련 통해 日 '對中' 안보 전략 타격"

오는 26일까지 항모전단 훈련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호(왼쪽)ⓒ신화/연합뉴스

서태평양에서 진행 중인 중국 항모전단 대규모 군사훈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시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일본이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공식화하자 오키나와현 남쪽 서태평양에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등이 무력시위를 벌인 이유도 포함된다.


요미우리 신문은 22일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이 일본의 안보 문서 개정에 시기를 맞춰 훈련을 개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항모전단 훈련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난세이 제도는 일본 서남부 규슈에서 대만 동쪽까지 뻗은 섬들이다. 최근 양안문제에 대한 역내 긴장이 고조되며 일본 정부는 유사시를 대비해 난세이 제도에 장사정 미사일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대항하는 전략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이번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훈련을 통해 일본의 대중 안보 전략을 타격하는 것"이라고 훈련 목적을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6일 외교·방위 기본 방침을 담은 '국가안전보장전략', 방위 목표와 수단을 담은 '국가방위전략', 방위비 총액과 장비 규모를 정한 '방위력정비계획 등이 있는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공식 결정했다.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강화에 대응해 적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와 난세이 제도 전력 증강 등의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같은 날 중국은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미사일 구축함 3척, 프리깃함 1척, 고속 전투 지원함 1척으로 구성된 함대는 실제로 일본이 반격 능력 보유를 확정한 날에 오키나와 해역을 지나 태평양으로 남하했다. 20일에는 아마미 군도 동쪽으로 북상했다.


일본 방위성은 20일까지 중국 항모전단이 전투기와 헬기 이착륙 훈련을 약 130회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군 훈련 지역에서 난세이 제도까지는 전투기로 5∼10분이면 닿는 거리다.


한편 중국군은 오는 27일까지 러시아군과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해상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한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