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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김연경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현대건설전 기대”


입력 2022.12.24 21:23 수정 2022.12.24 21:2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크리스마스 이브 5800명 들어찬 만원 관중 앞에서 완승

29일 선두 현대건설과 올해 마지막 경기 앞두고 '필승 의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 KOVO

김연경(34)이 옐레나와 39득점을 합작하며 홈 만원 관중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18) 완파했다.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한파 속에도 580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찼다. 흥국생명의 시즌 두 번째 홈 매진 사례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 아래 흥국생명 선수들은 펄펄 날았다. 주연은 역시 김연경이었다.


최다득표(8만2297)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김연경은 옐레나(24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5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강력한 오른손 공격은 물론이고 왼손으로도 상대 코트에 공을 내리찍었다. 토스 높이가 살짝 맞지 않아도 재치 있게 밀어 넣으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김연경은 ‘절친’ 김수지-표승주 등이 뛰고 있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날카로운 목적타 서브로 흥국생명의 대량 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3-3 맞선 1세트 4연속 서브를 넣을 때, 흥국생명은 3연속 득점에 성공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목적타 서브가 전략대로 잘 들어가면서 블로킹도 잘 연결됐다. 패장이 된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서브 리시브가 불안해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연경 ⓒ KOVO

팬들에게 승리라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한 김연경은 "소중한 시간을 내 체육관을 찾아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GS칼텍스전 패배의 아픔도 씻어냈다. 5연승을 질주하던 흥국생명은 지난 20일 GS칼텍스전에서는 김연경의 맹활약에도 풀세트 접전 끝에 분패했지만, 이날 꽉 들어찬 홈팬들 앞에서 거둔 완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흥국생명(승점39)은 승점3을 추가, 2위 자리를 지키며 2경기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41)을 추격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29일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맞붙는 흥국생명은 1위 도약도 노릴 수 있다.


김연경은 "홈에서 하면 좋은데 수원에서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이 홈에서 지지 않고 오랫동안 연승을 달리고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현대건설전은 기대된다. 바짝 해보겠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경은 경기 후 흥국생명 선수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에 맞춰 춤과 노래로 팬들을 또 한 번 즐겁게 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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