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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리용호 北 전 외무상 지난해 처형된 듯"


입력 2023.01.04 14:37 수정 2023.01.04 15:26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통일부 "처형 여부 확인된 바 없다"

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2019년 3월 1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는 모습 ⓒ연합뉴스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4일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 전 외무상이 숙청된 시기가 "작년 여름부터 가을 무렵"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와 북핵 6자 회담 북측 수석 대표를 역임한 '미국통'으로 알려졌다.


리 전 외무상의 처형을 전후로 북한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연이어 처형됐다는 정보도 있다. 처형 이유는 분명하진 않지만, 리 전 외무상을 포함한 복수의 인물이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처형의 배경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추정했다.


앞서 주영국 대사관에서 2016년 태영호 당시 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한 바 있다. 이에 북한 당국은 국외 근무 중인 외교관이 동요해 망명하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처형된 북한 외무성 관계자와 가까운 외교관 중 일부는 자신도 숙청될 수 있다는 우려를 주변 인사에게 토로하는 등 동요가 확산하고 있다.


관련 보도에 대해 통일부는 "2020년 4월 이후 북한 매체에서 보도되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처형 등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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