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과 관련해, 현 정권을 독일 나치와 조선총독부에 빗대며 "철권통치"라고 비난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한다"며 "제1야당 현직 당대표를 검찰로 소환한 정권은 우리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법치'를 운운하지만 그 실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무도한 철권통치와 다르지 않다"며 "독일 나치와 조선총독부가 국민을 겁박할 때 내세운 것도 '법치'였다"고 성토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박 원내대표는 집권여당 국민의힘 또한 현 정권의 이른바 '야당 탄압'의 공범이라며 화살을 돌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권이 사정 칼날을 빼드니 여당도 합세했다"며 "여당 지도부 한 의원은 '야당 대표가 구속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10% 오를 것'이라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정권과 여당이 공조해 야당 탄압을 기획했다는 자백"이라며 "1월 임시국회를 거부하고 일하는 국회 문을 닫으려는 이유가 더 확고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