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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박용진 "이재명·당 살려면 사법 리스크 분리 대응해야"


입력 2023.01.12 10:43 수정 2023.01.12 10:4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檢 출석 때마다 100명씩 몰려 가도 백약 무효"

"총선 승리 위해 모든 당원이 절대선 지켜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이재명도 살고, 민주당도 살려면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분리 대응하고 방탄 프레임을 벗어나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부터 내년 총선 때까지 민주당의 모든 행동과 계획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기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대표가 검찰 출석할 때마다 100명씩 의원이 몰려 나간다고 하더라도 백약이 무효"라며 "민심이 이것을 승인해 주는 과정은 내년 총선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모두가 다 선당후사를 해야 하고 이는 모든 당원이 지켜야 할 절대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에서 이기고 우리가 국회 1당의 지위를 계속 유지해야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고 민심을 계속 얻어가는 것이 아니냐"면서 "여당은 '윤심팔이'로 날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 이걸 견제하고 대안을 세워야 할 야당인 민주당은 방탄 논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기소 시 당직 정지 규정'을 명시한 당헌 80조를 언급하며 "개인의 사법 리스크 불길이 당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라며 "이미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김용 두 분도 사퇴를 통해서 당과 일정한 거리두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검찰 기소 시 당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소속 의원 12명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사례를 거론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그는 "(당시 송 전 대표의 자진 탈당 권유는) 민심 때문에 그랬고, 대선 승리를 위해서 그랬던 것"이라며 "이 대표도 살고, 민주당도 살고, 대한민국도 살려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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