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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부 강제징용 해법에…北매체 "올바른 해결 아냐"


입력 2023.01.16 15:32 수정 2023.01.16 15:3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친일 굴종행위"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제징용 해법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를 주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문제 해법으로 대위변제를 골자로 하는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북한은 선전매체를 내세워 "친일 굴종행위"라고 비판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6일 '일본의 죄악을 무마하려는 추악한 친일 역적무리'라는 시리즈 기사의 첫 번째 기사에서 소속 기자와 관련 전문가 문답을 통해 "대위변제 방식은 조선인 강제징용 범죄에 대한 올바른 해결이 절대로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윤석열 패당의 방안대로 한다면 결국 피해자가 가해자를 대신하여, 전범국을 대신하여 배상의무를 진다는 말"이라며 "실로 언어도단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대위변제 방안은 지난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이 제3자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 재원으로 판결금을 대신 변제받는 것이 핵심이다.


매체는 "일본의 모든 특대형 전범죄악들에 대한 과거청산은 개별적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문제, 몇 푼의 돈에 관한 문제이기 전에 일본의 국가적 사죄와 철저한 법적 배상의 성격을 띠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이 이것은 우리 조선민족의 존엄에 관한 문제"라며 "이러한 기본원칙을 떠난 그 무슨 해결방안이란 어떤 경우에도 결코 올바른 과거청산이 될 수 없다. 철저히 '일본 국가에 의한 공식사죄' '일본 당국과 전범기업들만의 행동에 의한 법적 의무로서의 배상'만이 진정한 사죄이고 배상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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