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韓·UAE 정상 공동성명 채택…'300억 달러 한국 투자' 명시


입력 2023.01.17 03:38 수정 2023.01.17 03:38        데일리안 아부다비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UAE의 韓경제 확고한 신뢰 명시적 확인"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확대 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동성명'에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공개된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 간 공동성명'에는 모하메드 대통령이 지난 15일 정상회담에서 구두로 약속했던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한화 약 37조 2600억원) 투자'가 명기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아부다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UAE의 300억 달러 한국 투자 결정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파트너로서 한국의 역량에 대한 모하메드 대통령의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UAE의 확고한 신뢰가 명시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했다.


공동성명엔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며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국방기술 등 4대 핵심 분야를 비롯해 우주, 신산업, 문화 등 양국 공동의 관심 분야의 협력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돼 있다.


공동성명에는 전날 모하메드 대통령이 구두로 밝힌 UAE의 300억 달러 한국 투자 내용도 담겼는데,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하는 차원에서 UAE 정부는 한국 경제의 견고함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에 기반하여 한국의 전략적 분야에 대한 UAE 국부펀드의 300억불 규모의 투자 공약을 발표했다"고 명기됐다.


중동의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와 함께,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임을 확인한다"는 내용도 공동성명에 담겼다.


이 밖에 기후 변화, 우주, 신(新)산업과 디지털 전환,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 인프라, 보건·의료, 농업·식량안보·수자원, 지식재산·통계 등 분야의 양국 협력 방안도 명시됐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