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당부
이번 겨울 추위에 숨진 사람이 이미 지난 겨울 전체 사망자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2023절기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해 12월 1일 이후 한랭 질환으로 251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절기 한랭 질환 사망자는 10명으로 모두 저체온증이 원인이었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6명을 훨씬 웃돈다.
해당 기간 중 가장 많이 신고된 질환은 저체온증으로 전체 환자 중 6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고령층(25%)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갑작스런 한파에는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한랭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며 한파 대비 건강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주문했다.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자 등 보온 제품으로 철저히 대비하는 방법 등이 있겠다.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하다는 우려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에 매서운 강추위로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겠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