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대체공휴일을 낀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이 났다.
명절에는 모처럼 맛있는 음식을 풍성하게 차려놓고 배불리 먹으면서 그간 잊고 있었던 가족 간의 정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나 기름진 명절 음식을 무턱대고 먹었다가는 체중이 늘어나기 십상이고, 그렇다고 보고만 있어도 군침 도는 음식을 눈앞에 두고 마다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떡국 한 대접의 칼로리는 588㎉(700g)이다. 이는 쌀밥 한 공기 열량(300㎉)의 두 배에 가깝다.
이 밖에도 조기구이 2마리(180g)는 318㎉, 잡채 200g당 291㎉, 소고기 산적 200g당 453㎉이다. 또한 동그랑땡 309㎉, 동태전 268㎉, 두부전 255㎉, 배추전 241㎉, 호박전 208㎉, 식혜의 경우에는 200㎖ 기준 96㎉에 달한다.
연휴에 불어난 체중을 뺄 때는 2주가 골든타임이다. 갑자기 찐 살은 실제 지방이 증가한 것이 아니라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글리코겐은 2주가 지나면 지방으로 변하기 때문에 명절 직후에는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으로는 배추가 있다.
배추는 수분 함량이 약 95%로 매우 높아 원활한 이뇨작용을 도와주며, 열량이 낮다. 또한 장의 활동을 촉진해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한 가지 음식으로는 두부가 있다.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열량은 낮아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먹는 순간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경우, 지방분해에 도움이 되는 차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보이차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이 함유돼 체지방 흡수를 막으며, 마테차는 판토텐산이 다량 함유되어 다이어트 중 체지방 감소에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