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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윤 KH그룹 회장 2월 중 귀국…부사장은 27일 檢 출석


입력 2023.01.27 11:38 수정 2023.01.27 11:39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배상윤, 알펜시아 입찰방해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대상…하얏트호텔 매각협상 마무리 후 귀국

알펜시아 인수자금 마련 과정서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 끼친 혐의도

KH그룹 "검찰 조사 협조하겠다는 입장 변함없어"

검찰, KH그룹 계열사 KH필룩스 부사장 27일 소환…배상윤 지시 여부 추궁

서울 강남구 KH그룹 본사에 위치한 계열사 사무실 앞에 KH그룹 문구가 보이고 있다. ⓒ 뉴시스

알펜시아리조트 '입찰방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오는 2월 중 귀국할 예정이다. 검찰은 27일 KH그룹 계열사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배 회장 귀국에 대비하고 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남아에 체류하고 있는 배 회장은 하얏트호텔 매각 협상을 마무리한 뒤 2월 중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KH그룹 관계자는 "하얏트호텔 매각 협상이 마지막 단계"라며 "배 회장이 이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중순쯤 귀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부연했다.


배 회장은 KH그룹의 알펜시아리조트 입찰방해 의혹 관련 핵심 인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강원도개발공사는 2018년 평창올림픽을 위해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알펜시아를 2021년 6월 KH그룹 산하 KH강원개발에 7115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그런데 이후 경쟁입찰에 참여한 기업 두 곳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드러나며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현재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와 도청 실무관계자, KH그룹 관계자 등 총 3명을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배 회장은 알펜시아 인수자금 마련 과정에서 계열사에 40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도 받는다.


검찰은 배 회장 귀국을 앞두고 KH그룹 임원급 인사를 소환하는 등 관련자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그룹 계열사인 KH필룩스 부사장 겸 연예기획사 iHQ 대표 김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부사장을 상대로 알펜시아 경쟁입찰에 계열사들이 중복 참여한 경위와 배 회장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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