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 창업주 고 김한수 회장 손자 구속…대마 판매 혐의
검찰, 부유층·연예인 17명 26일 기소…고려제강 창업주 손자 포함
해외도주 피의자 2명 남아…檢 신병확보 위해 수사
검찰의 재벌가 마약망 수사를 피해 해외로 도망쳤던 한일합섬 창업주 손자가 귀국 후 구속됐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8일 해외에 체류하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일합섬 창업주 고 김한수 회장 손자 김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다음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고려제강 창업주 손자 홍모 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대마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달 26일 홍 씨를 포함해 부유층·연예인 등 17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기소하고, 김 씨 등 해외로 도주한 3명을 지명수배한 바 있다.
검찰은 아직 해외도피를 이어가고 있는 피의자 2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