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최고위원 후보, 김영호·지성호
·이욱희 등과 당사 앞서 공동 출사표
"청년 존중받는 미래 정당 만들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째 날인 오는 2일 여의도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 3인과 함께 출정식을 개최한다. 안 의원은 청년최고위원 후보 3인과 함께 공동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청년이 존중받는 정당'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힐 계획이다.
안 의원 측 '170V'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안 의원은 오는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이번 전대에 출마하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 3인과 함께 공동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번 출정식에 함께하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김영호 변호사,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이욱희 충청북도의원 등이다.
당대표와 러닝메이트가 함께 출정식을 가졌던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나, 서로 경쟁 관계에 놓인 후보들이 공동 출정식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통해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데 이 중 청년최고위원은 별도의 선거를 통해 한 명만 선출하게 된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의원을 중심으로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반 김기현·장예찬 연대를 구성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 의원과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 의원은 사실상 청년최고위원으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밀어주고 있으며 장 이사장은 이날 최주호 국민의힘 전 청년위원장과의 단일화를 선언하며 보폭을 넓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 캠프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청년이 존중받고 청년의 역할이 있으며 청년의 꿈이 펼쳐지는 미래정당을 국민의힘의 소중한 청년 당원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그리고 그 의지를 안 후보를 지지하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과 굳게 손잡고 다짐하기 위해 이번 공동 출정식을 계획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