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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문병호, 與 최고위원 출마…"중도외연 확장 적임자"


입력 2023.02.03 01:00 수정 2023.02.03 01:0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보수·진보 경험, 외연확장 적임자"

"尹 성공 위해 安과 함께 혁신할 것"

문병호 국민의힘 전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병호 국민의힘 전 의원(현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이 3일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가운데 안철수계 인사는 문 전 의원이 사실상 유일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전 의원은 2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권 성공을 위해서는 먼저 당이 변화와 통합, 혁신이 돼야 한다. 그 일을 안철수 대표와 함께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에서부터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온 보수와 진보를 전부 경험한 흔치 않은 정치인"이라며 "당의 중도외연 확장을 통한 총선 압승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영암 출신인 문 전 의원은 광주 인성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에서 수학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17대·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2016년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 창당 작업을 함께했다. 2018년에도 안 의원이 추진했던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에 힘을 보탰었다. 이후 2020년 보수통합 논의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현재 국민의힘에 몸담게 됐다.


특히 윤 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동기 사이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당이 돌풍을 일으켰던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검사였던 윤 대통령을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한 일화도 전해진다.


'안철수계'로 통하는 만큼, 문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안 의원의 행보에 발을 맞추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이철규 의원 등 친윤 진영에서 안 의원을 겨냥해 '가짜 윤심팔이를 하지 말라'는 비판이 나오자 문 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과 안 의원은 후보 단일화와 공동정부 탄생을 함께 거치며 생사를 같이하는 연대보증인 관계"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통합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안 의원에 대한 부당한 공격과 흠집 내기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엄호에 나서기도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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